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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코지마3

[가족여행] 어쩌다 보홀, 어쩌다 프리다이버 내 인생에 이런 날이 올 줄이야.나는 본래 바다를 매우 싫어하는 사람이었다.매년 찾는 동해바다에도바닷가에 즐비한 맛집에나 관심있지몸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돌아온다. 이유가 있냐고?그냥 바다가 무서웠다.바다에 대한 공포.파도가 나를 끌고 들어갈 것 같은 무서움... 그런거... 나만 그런 생각 하는건 아니겠지?내 기억속에 자리잡은 아주 어린시절 (아마도 6~7살 무렵)해수욕장으로 여름 휴가를 갔었다.바다가 무섭고 싫어서 들어가기 싫어하는 나를 안고울 아빠는 기어이 깃발까지 가서 찍고 돌아왔다.아빠 품에 안겨있던 내내 목놓아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게 바다랑 친하지 않은채로 사십여년을 살았는데,,아들 둘 낳고 강산이 몇 번 변하고 나니사람이 변하더라...내가 변했다.작년에 우리 가족은.. 2025. 3. 12.
[일본여행] 미야코지마 먹을거리 Sushi Masa, Harry's Shrimp ① Sushi Masa (시내에 있는 초밥집) 요즘 초밥에 꽂힌 우리집 막내 여행 가기 전부터 초밥초밥 노래를 부르며 일본에 가면 아침 점심 저녁 다 초밥 먹겠다고 그랬는데 ㅎㅎ 마트에서 파는 초밥도 한국에서 파는 마트 초밥하곤 비교 불가!! 맥스밸류에서 먹고 싶은 초밥 마음껏 골라 카트에 수북하게 넣는 재미가 있었다. 마트 초밥으로도 충분했을 초딩들에게 초밥 장인이 만들어주는 초밥을 한 번쯤 먹여주고 싶어서 시내에 있는 초밥집에 한번 가봤다. 주차할 때부터 쉽지 않았는데, 초밥집 안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몸짓과 표정으로 최선을 다해 주문하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올 수 있었다^^ 바다포도는 처음 먹어봤는데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게 묘하게 매력 있었다. 세트에 나온 초밥 중 맛있었던 초밥을.. 2024. 10. 9.
[일본여행] 미야코지마 가볼까? 비행기-숙소-렌터카 한방에 해결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먹고 아이들과 부모님을 모두 해피하게 해 줄 수 있는 여행지가 어디일까? 생각해 보았다. 신랑은 여러 번 가도 또 가고 싶은 푸껫을 추천했고 나는 왠지 모르게 여행 다녀오면 더 피곤한 동남아는 피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속 시원하게 대답은 하지 않고 나만의 리스트를 생각해 보고 있었다. 복이 많게도 나는 어렸을 때 다양한 나라를 여행했었다. 일본도 그중 하나였는데, 재일교포와 결혼하신 외삼촌 덕에 우리 가족들의 여행 리스트에는 일본이 많았다. 그 당시에는 인기 여행지는 아니었을 텐데 초등학교 때 오키나와섬에 갔던 기억이 아직도 내 가슴속에 찐하게 남아있다. 조그마한 배를 탔는데 배 발판이 커다란 통유리로 되어있었다. 유리 너머로 보이는 아름다운 산호초 바다가 너무나 아름다웠던 기억이 떠.. 2024.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