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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ing People/영양 건강

[육아일기] 폭풍 성장기를 맞이한 첫째 아들, 지금도 ING

by 퀸쿡 2025. 3. 1.

13살, 10살
언제 이렇게 컸지? ㅎㅎㅎ
우리 꼬꼬맹이들이 벌써 이렇게 커버렸다.
시후는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고
민준이는 곧 5학년 형아가 된다니~~
엄마가 감개무량하다.
 
애는 작게 낳아서 크게 키우는게 최고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운(?) 좋게도 두 아들 모두 작게 낳았다.
태어나자 마자 몸무게가 2.8kg 전후였으니
둘 다 엄청 효자였지^^
그런데 문제는
크게 태어난 애들은 계속 큰 축에 속하고
작게 태어난 애들은 계속 작은 축에 속해 있는것 같다는 사실이다.
아직 성장중인 아이들이고
어른이 될때까지 언제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모르니
사실 엄마 입장에서 보면 엄청 불안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
신랑이나 나나 평균 보다 훨씬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키와 몸무게가 하위 25% 그룹에 머물러 있으니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만 17~18세)에도 그렇게 끝나버릴까봐 걱정이 앞섰다.
(겉으로는 쿨한척 했지만 말이다)

0~35개월 남아 몸무게

 

0~35개월 남아 키

 
초등학교 내내 그런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릴 수 없었는데
큰 아들이 6학년 되더니 그야말로 폭풍 성장하는걸 두 눈으로 확인했다.
자고 일어나면 큰 거 같은 그런 느낌!!
아~~~~ 이 느낌이 얼마나 행복하던지
드디어!!! 니가 클 때가 되었구나!!
YEAH!!! (속으로 엄청 소리질렀다)
두달에 한번씩 암웨이브랜드센터에 가서 체중/몸무게/체성분 측정을 했다.
지난 기록들을 살펴보니 6학년 한 해 동안 총 10.1 cm 컸다.
2022년 자료도 있어서 또 비교해보니,
2022년 8월부터 2024년 2월까지 1년반 동안 9.9센티. 자랐네.
6학년때 폭풍 성장이 시작된 된 확실해 보인다.
성장점수 102점이라니. 이렇게 기분이가 좋을 수가~~~
maximum score가 120까지 나올 수 있다곤 하지만
100점이 넘은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4학년때 아주 귀엽게 똥배도 볼록 나와있었는데, 뱃살도 싹 사라지고
체지방은 낮아지고 골격근은 쭉쭉 상향그래프. 
너무나 아름답구나~~~

 
 

2025년. 2월 인바디 기록

 

2022년. 8월 인바디 기록

 
 
표준성장곡선 그래프에서 처음으로 가장 높은 선을 뛰어 넘었다.
신기하다!
우리가 성장곡선그래프에서 빠질 수 있는 오류를 발견하게 된 순간이다.
성장곡선그래프 절대 믿으면 안되겠네.
그 나이 그 시점에서의 현재 스코어는 맞겠지만
그것의 연장곡선을 그리며 최종키가 이렇게 될 것이다라고 예측하는것은 
대단히 위험한 생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누구도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의사가 어떻게 예측할 수 있겠는가.
어떤 아이는 초등 저학년에 급성장을 하고
어떤 아이는 고등학교 1학년에 급성장이 올 수도 있는데 말이다.
부모로써 가장 좋은것만 해주고 싶은 마음 다 같을 것이다.
나는 좋은 것 플러스 가장 안전한 것을 해주고 싶다.
부작용 0% 로 써포트 해줄 수 있는 것들 말이다.
 
"골고루 먹고, 운동하고, 행복하게 자면
유전과 환경에 맞는 키를 가질 수 있습니다"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내분비학 신충호 교수 -
 
정답이다.
쉬워보이는 이 말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은 공감하리라 본다.
매일 인스턴트 음식에 노출되고, 학교-학원을 오가며 운동할 시간이 없고, 그래서 우울증을 앓는 아이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
슬픈 현실..... ㅠㅠ 

 


성장호르몬 주사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해 보인다.
아이를 데리고 도박을 할 순 없지 않는가?
어우 무서워 성장호르몬 주사라니...... ㅠ.ㅠ
 
다행스럽게도 큰아들의 폭풍성장기를 맞이하면서 나의 걱정은 조금 누그러졌다.
그러나, 나에겐 아직 급성장기가 찾아오지 않은 아들이 한 명 더 있다. 😂
똑같이 잘 먹이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스트레스도 없는 아이인데
반에서 항상 키번호 1번~2번이다.
너의 폭풍 성장기는 언제 찾아올지 너무나 궁금하구낭.
형처럼 초 6에 오면 좋겠지만
고 1에 와도 기다려줄께~~~
 
잘먹고
잘자고
운동 많이하자~!!!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