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질식분만(자연분만)을 꺼리는 산모들에게

요즘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하여 공부를 많이 하다보니,

이것만큼은 다음 세대들에게 꼭 이야기 해주고 싶다.... 하는 내용이 생겼습니다.

 

모든것이 그러하겠지만 유행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입니다.

최근에 출산을 경험한 동생들, 후배들, 가끔은 언니들(늦어진 결혼,출산....)을 살펴보니

10명중 9명은 제왕절개를 통해 아기를 낳았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건강한데 왜 자연분만을 시도하지 않았어?

그들의 대답은 하나같이 굳이 그 고통을 맞이하고 싶지 않았다.

마취해서 수술하면 고통없이 출산할 수 있는데

선택할 수 있다면 고통없는 분만을 선택하고 싶었다는 것이죠...

저도 첫아이를 출산하기 전에는 출산의 고통이 어떤것일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정말 두렵고 무서웠던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무통주사도 있고,,, 사실 두명 낳아보니 출산의 고통은 정말 찰라로 느껴질만큼 바로 잊게 되더라구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리고 자연분만을 한 산모들이 몸의 회복도 훨~~~씬 빠르다는거 아시죠?

자연분만 그리고 모유수유를 통해 산모의  몸 회복력은 무섭게 상승합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부모라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특히 7장에 소개된 "엄마가 주는 선물"

10퍼센트 인간 목차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면,

선택을 하기에 앞서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의 장단점을 충분히 설명듣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책에 소개된 영국 국립보건원의 말을 인용해보겠습니다.

 

"자궁을 절개하면서 아기의 피부가 메스에 베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제왕절개술로 분만하는 아기 100명당 두 건 정도 일어난다. 대개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상처도 잘 아문다. 제왕절개술로 태어나는 아기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위험은 호흡 장애다. 하지만 대체로 미숙아의 경우에 문제가 된다. 제왕절개술로 태어나는 신생아 중 39주 이후에 태어난 아기들은 호흡 장애의 위험이 크게 줄어들어 질식 분만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분만 직후 그리고 처음 며칠 동안 아기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호흡할 수 있지만 대부분 2~3일 안에 완전히 회복한다. "

 

이 말만 들으면 큰 위험은 없다고 판단되어 제왕절개 쪽으로 마음이 기울기 쉽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영향을 살펴보면 어떨까요?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들은 감염에 노출되기 쉽다. 알레르기 장애를 가질 확률이 더 높다. 자폐증으로 진단받을 확률이 더 높다. 강박 장애를 가진 사람 역시 제왕절개로 태어났을 확률이 두 배 높다. 당뇨병과 셀리악병도 제왕절개술로 태어난 경우에 발병 확률이 더 높다.  여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것들은 모두 21세기형 질병들이다."

 

질식 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들: 락토바실러스, 프레보텔라와 같은 젖당 분해 박테리아를 얻고,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들: 포도상구균, 코리네박테리아, 프로피오니박테륨 같은 피부 터줏대감들이 장 속에 자리잡는다.

(10퍼센트인간 345p)

 

최근에 보게된 의학전문기자 홍혜걸님의 영상에도 비슷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한번 시청해보세요.

https://youtu.be/e7CwTnloT2Y?si=gLPZcNf7kdQ9zJaq 

 

모든 부모의 마음은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는 것이겠지요.

말 못하는 영유아기때 아이가 아프기라도 한다면

부모의 마음은 정말 찢어집니다 ㅠ.ㅠ

 

요즘 원인을 알 수 없는 아토피, 천식도 너무나 많고

어린나이에 항생제를 많이 복용하다보면 항상제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보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기몸을 지켜낼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출산의 과정에서 엄마가 변과 질을 통해 아기에게 선물로 주는 미생물 세례는 신생아가 처음으로 입는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최고의 배냇저고리다." (10퍼센트인간 저자 앨레나 콜렌)

 

 

엄마는 아이에게 좋은 '유전자'만 주는것이 아닙니다.

자연분만을 통해 엄마가 가지고 있는 좋은 '미생물'들도 선물해줄 수 있는것이죠.

 

신생아를 둔 엄마들은 극도로 예민해집니다.

남들 (할머니, 할아버지 포함)이 아이를 만지는것에 극도로 예민함을 표하고

뽀뽀라도 했다간 서로 인상쓸일도 생기죠 

그렇게 끔찍하게 생각하는 아이라면

생애최초에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면역을 선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정말 알았으면 좋겠어요.

 

갑자기 제가 요리수업하면서 많이 하는 말이 생각나네요.

우리는 비싸게 1등급 자연방사 유정란을 사서,

코팅 후라이팬에 조리해서 가족들 식탁을 차린다.

코팅 후라이팬을 오래 사용했을 때 유해성을 공부하고나면

절대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텐데 말이죠....

 

내가 아는게 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오늘도 배우고 검증하고 또 배우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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