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둘러볼곳은 Mariposa Grove 입니다.
숙소 예약할 당시 조사가 미흡하여 동선이 다소 꼬였지만,,
그래서
어제 나온 South Entrance를 다시 올라가서 주차비 정산을 하는 Toll gate를 지나야 갈 수 있었다.
다행히 어제 묶었던 Curry Vallage 주차권이 다음날까지 valid 하여 무사통과~
(그것 말고도 우리에게는 4th grade free pass가 있어 걱정할 일은 아니었지만...)
마리포사 그루브에 가면 요세미티에서 가장 큰 세콰이어 나무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 나무를 구경하기 위해선, 주차를 하고 1시간반 정도 등산로를 따라 산을 올라야 구경할 수 있는데,
그 중간중간에도 엄청나게 큰 세콰이어를 만나실 수 있으니, 산타는거에 약하신 분들은 중간지점에서 돌아오실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노약자와 어린이를 동반하여 중간에서 U턴 했거든요 ㅎㅎ 아마 아부지가 다리부상만 없으셨으면 끝까지 완주하셨을텐데,,, 아쉽지만 다리회복이 우선으니 이걸로도 만족합니다. 중간 U턴지점도 만만치 않은 거리이니, 아이가 더 어리거나 80세 이상 노약자 분들이 계시다면 미리 감안하여야 할거에요.
등산로 입구에서 안내원이 물을 많이 가져가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저희는 6명이 생수병 2개를 챙겼는데,
너무나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안된다고 더 가져가야 한다고,,,,,
위에 올라가면 물 파는곳이 없으니 여기서 많이 사서 가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저희는 시키는대로 1명당 1병씩 챙겨 산책로에 들어섰습니다.
등산로를 걷은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갈증을 느낍니다.
등산로가 험난해서가 아니라 발을 디딜때마다 올라오는 흙먼지 때문에 갈증이 더 심하게 나는 것 같더라구요.
흙이 어찌나 곱디고운지..... 정말 머리에서 발끝까지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내려왔네요.....
그래도 고생끝에 멋진 사진들 많이 찍어서 좋았습니다~^^
이곳은 중간 U턴 지점. 여기서부터 얼마나 더 가야할지는..... 안가봐서 모르지만.... 아마도 지도상으로 보면 30~40분은 더 가야 볼 수 있는것 같아요. 우린 바로 포기~
내려오면서도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들을 계속 만나게 됩니다.
사진 찍겠다고 나무 아래로 달려갔는데,
마치 개미처럼 작게 나왔네요~
몇백년을 살았을까요?
사진 찍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같이 담아봤습니다.
옆에 와이프와 어린 아이들이 있었는데,
저희한테 사진을 부탁해서 가족사진도 한장 찍어줬네요~^^
내려오는길에 예쁜 사슴 가족도 만났습니다.
4마리 정도?
아주 다정하게 산책하는 모습?
너무 예뻤어요~~~
그렇게 긴 시간을 걷다보니 드디어 주차장이 보이고~
내리막길이 계속되니 저도 무릎이 살짝 아프더라구요.
덕분에 우리모두 1만보 달성 ^^
주차장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며 거울을 보니 아주 꼬질꼬질.
정말 먼지를 다 뒤집어 써서
신발을 뿌~~~~옇게 흙먼지 색깔이 되었네요.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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