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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v e r y d a y/미국에서 일년살기 I r v i n e , C A

[미국생활] back to school, 미국 학교 처음 등교한 날

by 퀸쿡 2021. 8. 20.

<Woodbridge Lake>

 

얼바인 도착해서 보름이 넘도록 탱자탱자 놀다가

오늘 드디서 아이들이 학교에 갔습니다!!! YEAH!!!

학교 시작하는 날, 다른 아이들과 함께 학교 못가게 될까바 얼마나 노심초사 했는지 몰라요.

아이들도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지만

엄마인 저 또한 모든것들이 처음이라서

긴장도 많이 되고 어설프고 그랬답니다.

 

제가 사는 곳은 Irvine, California 입니다.

이곳 교육지구는 특이하게도 ELD 학교를 따로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미국에 처음 오게되는 New comer 들을 위한

외국인 아이들이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된 별도 학교인 셈인데요.

처음에 이것때문에 고민이 굉장히 많았더랬지요.

어떤사람 말을 들으면 그냥 미국아이들과 함께 일반 공립학교에 풍덩~ 담궈놓으면

아이들은 다~~~~ 알아서 적응 잘 한다.

처음에 물론 힘들고 왕따 생활을 하게되기 마련이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다 극복된다.

또 어떤 사람들 말로는

ELD가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이고

다른 교육구에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탁월한 프로그램인데

굳이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물론,

결정할 하기에 앞서 판단의 기준은 ELPAC 이란 assessment test 를 통해 기준을 삼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결과에서 new comer 로 도움이 많이 필요한 아이들도

부모가 '원하면' 주소지에서 가장 가까운 공립학교에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집 아이들의 경우를 보면,

1학년, 4학년 두 아이 모두 beginner 레벨로 판정 받았는데,

시험을 보고 나오는데 담당자가 선택할 수 있다는거에요.

아니 왜 비기너 레벨인데 우리한테 선택하라고 하는거지?

우린 정해주는대로 가려고 했는데..... 쩝...

그래서 일단 eld 스쿨로 가겠다고 했지요.

 

그런데 그 다음날,

우연하게도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한국사람을 마주치게 됩니다.

아이들 학년도 비슷비슷 하구요.

그런데 애들은 정말 언어가 금방 는다고,

집앞에 걸어갈 수 있는 학교 보내셔도 잘할거라고....

요기서 또 한번 귀가 팔랑팔랑~~~

 

그래서, 집앞 학교에 찾아갔답니다 ㅋㅋㅋ

등록 담당하는분께

우리 마음이 바뀌었어, 아침에 롸이드 문제도 있고해서 그냥 여기 다닐께~

했더니,,, 진짜? 아이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어, 그래도 괜찮아?

응 괜찮아~

그랬더니,

무슨 form 을 작성해서 싸인해야 등록해준다고해서

훑어보고있는데, 교장선생님을 데려오더라구요~ 헐.......

아주 젠틀하신 백인아저씨가 나한테 오더니, 잠깐 정원에가서 얘기좀 할까? 하더니...

ELD의 장점에 대해 일장 연설을.......^^;;;

내가 교장이기 이전에 두 아이의 아빠로써 이야기 하는거야.

ELD는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이야.

너희 아이들이 집에서도 한국말만 쓰고 영어가 너무 생소할텐데 우리학교에 다니게된다면 너무 스트레스 받을꺼야.

물론 부모들이 훌륭하고 학습적으로 도움을 주겠지만

학교생활은 또다른 문제니까.

난 부모로써 절대로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꺼야.

요 옆에 ELD 교장이 나랑 친구야~

그 친구가 자기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

너무 훌륭한 프로그램이고 절대 후회하지 않을꺼야~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어떻게 제가 고집을 더 부리겠어요~ ㅎㅎ

그래서 팔랑귀가 또 한번~~~

 

결국 우리는 ELD 스쿨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개학 전날!!

담임 선생님으로 부터 웰컴이메일을 받고 얼마나 반갑고 설레이던지요.

너무나 마음이 편안하고,

아이들도 영어는 못해도 마음 편안하게 잘 적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고

너무 잘한 선택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첫날이라 단축수업을 한데요.

곧 데릴러 가야 할시간이네요~^^

 

앞으로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