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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클래스] 캔들센터피스 만들기

by 퀸쿡 2020. 12. 29.

한해를 마무리 해야 하는 12월...

모두가 그랬겠지만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부분을 양보하고 타협해야 했던 시간들이었다.

그렇게 아쉬워하고 원망만 하기에는

누구의 탓도 아니기에

뭔가 나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줄

멋진 이벤트를 만들고 싶었다.

올해 나를 위로해준것들 중에 하나가

"생화" 사들이기였다.

남편과 아이들이 공감해주지 않아도

지조있게(?!)

스스로!!!

꽃시장에가서 내돈주고 꽃쇼핑을 하곤했다.

마흔이 되고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었고

내가 꽃을 조아하게 될거라곤

단한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일이었다.

꽃시장에 자주 가다보니

만만해보이는 허브키우기도 재미붙여서

바질도 키우로, 로즈마리, 민트까지

소소한 취미가 하나 더 추가된 샘이다~

 

우쨌든 2020을 마무리할 이벤트로

《캔들센터피스》 를 선택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폭풍써치하고

마음에 드는 샘플들을 추린다음

집에서 가까운 곳 위주로 다시한번 스캔~~~

빠르게 결정하고 연락해보고 예약하고 입금하고 확정하고~

쉬르르르르륵~

그날만을 기다렸다♡

 

일등으로 도착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가

나의 첫 꽃꽂이수업을 받게 되었다~

느~~~~무 좋았음

내가 모르는 세계를 처음 접할때

그 설레임과 두근거림은

늘 좋은것같다~

 

준비물1
재료로 사용할 꽃 리스트
선생님 시연중

이쁜 강사님이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며

무심한듯, 하지만 자신감 넘치게

훅훅 꽂으시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멋있던지요~^^

 

선생님 설명듣고 나중에 따라하려는데

손이 맘처럼 쉽게 움직이지 않더라구요

바들바들 떨며

한땀한땀 꽂아도

꽂고 나서 불안해서 다시 빼보기도 하며

그렇게 완성을 시켜나갔더랬습니다~^^;;

 

내작품
작품들

 

같은 시간에 5명이 함께 만들었는데

같은 재료로 모두 각자의 개성대로 표현된다는게

참 재밌었다~

 

만들고보니

촛대 윗부분까지 꽃들이 올라와있으니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나중에 만들땐 목을 좀 내려야지~~~

샘도 수업중에 말씀하셨었는데

캔들센터피스는

초를 켰을 때 생각하면

촛불 가까이 부분은 되도록 비워두는게 좋다고 하셨었다~

재료를 푸짐하게 준비해주시니깐

난 또 그거 다써야 되는줄알고

꼽고 또 꼽고

그러다보니

터틀넥 스웨터 입은 것처럼

좀 답답해 보이네... ㅠ.ㅠ

 

하지만, 처음 한것치곤

괜찮은걸?

스스로 대만족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며

또 한해를 정리하며

힐링도 하고

나에게 주는 선물같은 시간이었네용~

 

쌤 번창하세요!!

@therouge_fl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