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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v e r y d a y

책꽂이를 통해 본 'Adieu 2011'

by 퀸쿡 2011. 12. 31.
2011년 12월 31일.
매년 한해를 마감해야 하는 시기가 오면, 먼가 모르게 아쉽고, 후회되고, 올해 못한것이 있으면 내년 계획에 꾸역꾸역 집어넣게되고,, 그렇게 살아왔던거 같다. 2011년 한해는 지금까지 살아온 일년 일년을 다 합해도, 이렇게 바뿌고 보람차게 보냈던 한해가 없었던것 같다. 너무나 소중한 한해이면서 더불어 내 인생 제2막을 멋지게 시작하게된 출발점이었다.

【책꽂이1 키워드: 국내정치, 중국 등】

나처럼 정치에 문외한인 사람도 없을텐데, 그렇지 않은 남편을 만나 살다보니 너무나 자연스럽게 정치일반 및 디테일한 부분까지 저절로 공부하게 되었다. 너무나 신기하게도 공부를 하면 할수록 궁금한게 많아지고 관심이 더 갖게되는 내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 신기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서 주권행사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된 이후로, 단한번도 투표권 행사를 한적이 없었다. 아,,,,이렇게 써놓고보니 정말 부끄럽다. 미국에서 공부했던 5년은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쳐도, 그 이후 5~6년 동안 내 머릿속에 '정치'라는 것은 그저 머리아프고 자기들끼리 밥그릇 싸움이나 하는 한심한 것. 정도로 치부해버렸던것 같다.
2011년은 그간 무심했기에 무식했던 국내 정치 일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러 채널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던 한해였다. 

올한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 김어준의 '나는 꼼수다'도 빼놓을 수 없을것이다. 어느날 신랑이 귀에 이어폰을 끼고 키득키득 웃으며 집에 들어왔다. 머가 그리 재밌어?라고 묻는 나에게 태교에 안좋으니 자기만 듣겠단다. 그런게 어딨냐며 조르고 졸라서, 그날 이후로 우리 부부는 일주일에 한번씩 배꼽잡고 웃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유쾌하고 겁없는 저 사람들.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사람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관련된 책을 사게되고 읽게되었던것 같다. '닥치고 정치', '조국현상을 말한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달려라 정봉주'(아직 프롤로그만 읽은 상태지만,,)까지,,,,,,

책꽂이의 또다른 반을 차지하는 중국관련 서적들은 우리 신랑의 관심사. '마오의 제국', '차이나 키워드', '중국 재계 이너써클' 등 우리 신랑의 중국에 대한 호기심은 끝이 없다~ ㅎㅎ

'스님의 주례사'도 보이는구나. 법륜스님의 '스님의 주례사''엄마 수업' 역시 2011년 나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책. 결혼과 임신을 앞둔 예비 신부, 예비 엄마들은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엄마 수업'은 다 읽고 새언니 줬다. 좋은 책은 돌려봐야 더 뿌듯^^

【책꽂이2 키워드: 출산, 육아, 요리 등】

2011년 6월 중순? 긴가민가한 상태에서 '미래와 희망' 산부인과를 찾은 우리 부부는 소원이의 심장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 정말 그때의 감동이란,,,,, 너무나 감격스럽고 그저 신기하기만했다. 내가 엄마가 되는구나,,,,, 짠하기도하고,,,,, ㅎㅎ

회사후배가 사준 '임신출산육아 대백과', 태영이가 선물해준 'Baby's Memory Book', 유리의 '삐뽀삐뽀 119 소아과'를 비롯하여 태교동화책, 육아서적 등을 읽는 즐거움도 쏠쏠했다. 그동안 한번도 관심을 가져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한장한장 새롭고 신기하고 앞으로 태어날 소원이가 더 기다려지고,,,,, 그랬다.

【책꽂이 exclusive: WEDDING】

책꽂이 한켠에 소중히 자리잡고있는 우리부부의 결혼앨범들. 볼때마다 뿌듯하고 행복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준 앨범도 좋지만 내가 직접 편집해서 만들었던 리허설 앨범과 신혼여행 앨범이 특히 애착이 간다.

2012년에는 어떤 책들이 꽂히게 될까? 내책보다는 우리 소원이 책들이 더 많아지겠지? 2012년 흑룡띠의 해. 설레임으로 맞이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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