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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80일간의 세계일주] 책장을 넘기고 빠져들다

by 퀸쿡 2020. 9. 13.

<80일간의 세계 일주>

 

오랜만에 소설책을 앞에두고 설레였다.

최근 몇년간 트랜드 관련된 책, 자기계발서, 혹은 아동서적들만 읽었던 까닭인가보다.

제1장, 등장인물과 그 배경을 읽어내려가는데

나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마구 자극되고

그런 상호 작용들이 진심으로 너무나 반가웠다.

이 책을 계기로 소설에 다시 재미를 부치게 될것같았다.

 

이 책이 씌여진게 1800년대 후반이다.

세상에....... 우리나라로 치자면 고종이 즉위하고 강화도 조약이 치뤄지던

바로 그 시기...

영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자꾸 남의 땅에 침흘리던 그 시기에 지어진 소설이다.

소설 안에서 그려진 주인공들을 둘런싼 여러 환경들이 

매우 낯설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었으나(주인과 하인의 종속관계 등)

의외로 주식이 이야기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870년대에 주식거래라니....

다른책에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첫 증권거래소는 1602년에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세웠고

그때부터 주식 및 채권들이 거래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런 사실들을 접할때마다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가 해방이후 얼마나 빠른시간안에 이런 서양 문물들에 적응해왔는지

글로써 이해하지만,,,, 진심으로 급변적인 변화들이 아닌가 싶다.

아직도 주식에 대해 깜깜 무식자들이 많은데,,,

400년간 이어져 내려온 역사라니.....

 

우째든,

이 책은 주식 이야기는 아니고 세계일주에 대한 내용이다.

등장인물도 간결하다

필리어스 포그, 파스파르 투 

한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와 그가 고용한 새로운 하인 '파스파르 투'

번개불에 콩튀기듯이 하루아침에 결정되어 떠나게된 80일간의 세계일주

그리고 이 소설이 끝나기 바로 직전에야 풀리게되는 미스터리~

약간 추리소설을 보는듯한 심정으로

책을 읽은 동안 긴장감을 풀 수 없었다.

 

 

 

런던을 출발하여 수에즈-봄베이-캘커타-홍콩-요코하마-샌프란시스코-뉴욕-다시 런던으로...

<모닝 크로니클>지에서 발표하기를

이 일정으로 이동 할 경우

80일이면 세계일주가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카드게임을 하다말고 이 주제로 갑론을박,,,,  흥분해서 맞네 아니네 하며 열을 올리더니

급기야 이 일로 무려 2만 파운드의 내기가 걸려버렸다.

그렇게 즉흥적으로 우리의 주인공은

그날로 짐을 싸들고 런던을 떠나 프랑스행 열차에 탑승한다...

 

기나긴 여정동안 별의 별 일이 다 생기는데

특별하게 내 관심을 끌었던 것은 인도에서 아우다 부인을 만나게 되는 과정이었다.

문화적인 충격도 그렇고 주인공들의 결단력도 그렇고

스토리가 너무나 급진적이어서 손에 땀이 날 정도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까지 가는 대륙열차 여행도 만만치 않았다.

흥미진진!!

나중에는 상상도 못했던 교통수단까지 등장하는데

해리포터에 나오는 퀴디치 만큼이나 상상력의 끝판왕 이었다.

 

너무나 재밌게 읽었던 80일간의 세계일주

아직 안읽어 보았다면 강추강추강추 드립니다.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세요~

19세기의 배경들을 상상하면서~~

비행기가 없던 그 시절

배로, 기차로 대륙을 오가던 그 시절로

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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