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를 대표하는 여행지 하면 떠오르는 곳이
옐로우스톤, 요세미티, 그랜드캐니언, 브라이스캐니언 등 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들을 사람들이 많이 찾는편이다.
세도나는 국립공원은 아니지만 다녀온 곳 중에 가장 맘에 쏙! 드는 매력 가득한 도시였다.
그도 그럴것이
국립공원은 나라에서 관리하는 공원이다보니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자연 그래도의 모습인데 반해,
세도나는 사람들이 많이 들나드는 여행지인 동시에, 미국에 은퇴자들이 많이 이사와서 사는 거주지라고 한다.
기후도 온화하고 아름다운도시, 무엇보다 신성한 기운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귀한 장소라고 한다.
얼바인에서 7시간 20분 소요되는 거리.
460마일 정도 되는데, Km로 변환하면 약 740km 정도 된다.
결코 만만치 않다.
요세미티보다 더 멀잖아!!!
한국에서는 장거리 운전에 꾀 자신있는 편이었는데,
미국에 오니..... 정말 운전이 중노동이다...
그나마 신랑이랑 반반 나누어 번갈아가며 하니까 다행이지,,,, 정말 장난이 아니다.
미국 고속도로는 속도제한이 65~75마일 되는데 보통 80~90으로 달리는것 같다.
어째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출발!!
고속도로 몇 번 갈아타고 10번 East를 타니 몇시간 쭉~~~~ 이길로 달린다.
팜스프링도 만나고 기나긴 사막을 아무생각 없이 달리다보면 Phoenix까지 간다.
아침도 제대로 안먹고 출발한 터라, 중간에 맥도날드 사인을 보고 잠시 내려
아이들 햄버거 한개씩 먹이고 다시 출발했던 기억이 난다.
피닉스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검색하던 중
가는길에 중식 레스토랑을 찾았는데 구글 리뷰가 좋아서 들리게 되었다.
중식당 이름은 BIG BUDDHA chinese restaurant
정말 good choice. 재료들 신선하고 메뉴도 다양했고 무엇보다 맛도 있었다.
한가지 아쉬웠던건, 워낙 순하게 먹는 내 입맛에는 간이 너무 강했다.
우리 시아버지 입맛에는 아주 딱~~~~ 좋다고 하셨지만~^^
주문할때 미리 not salty plz 한마디 할껄.....
점심을 먹고, 바로 옆에 주유소가 있어 주유도 하고
확실히 오렌지카운티 보다는 기름값이 싸네... 3불대....
기름 가득 채우고 다시 출발~~!!
이번에는 목적지로 찍어둔 Chapel of the Holy Cross 홀리 크로스 채플 까지 곧장 가기로 했다.
출발한지 8시간여 만에 목적지에 도착~~~
참고로 성당 주변에는 주차 장소가 넉넉치 않다.
성당까지 올라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다시 차를 돌려 언덕을 내려왔는데
거의 다 내려와서야 딱 한자리 발견하고 주차를 했다.
다행인것은 주차장에서 성당까지 아주 가파른 언덕인데,
카트 2대가 오르내리면서 사람들을 무료로 태워줬다.
우리도 언덕을 오르다가 카트를 만나서
덕분에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너무 고마워서 tip 2불 정도 냈던것 같다.
홈페이지
http://www.chapeloftheholycross.com
세도나 입구에서부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첫번째 목적지인 홀리 크로스 채플은 자그마한 성당이었는데,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에 창을 통해 햇살이 쫘악 들어오고
그 중앙에 아주 커다란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 동상이 세워져있다.
의자에 앉아서 예수님 동상을 바라보면,
뭔지 모를 신비감에 압도되는 느낌이다.
동상은 2018년도에 세워졌다고하니 아마 그 전에 오신 분들은 못보셨을거다.
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통하면 성물가게가 있다.
예쁜것들도 많이 있었는데, 우린 기념될만한 엽서 몇 장만 사서 나왔다.
성당은 5시에 닫기 때문에 이곳을 가장 먼저 찍고 갔는데,
너무 잘했던 선택이었다.
다 둘러보고 나오는데 5시가 약간 넘은 시각이었는데,
출입구가 굳게 닫혀서 미쳐 들어오지 못하는 여행객들을 보았다.
다행스럽게도 나가는 문은 5시 이후에도 오픈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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